사랑을 입히다
에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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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15:45
사랑이란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버리는 건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인 줄은 몰랐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춘희의 대사 중에서- ♡ 에델마을 뜰에 우뚝 선 나무들이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었습니다. 에델마을 원장님께서 봄부터 틈 날 때마다 이 아이들의 옷을 손뜨개로 떠서 손수 지어 입혀주셨습니다. 손뜨개로 한올 한올 뜨개 하실때마다 떠올렸을 우리 에델마을 아이들 하나 하나 이름을 부르시며, 아이들이 바라볼 나무들을 생각했을꺼예요... 나무들이 따뜻한 옷을 입어서 바라보는 우리들 마음도 따스하게 사랑의 온도로 덥혀진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