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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에델을 꿈꾸며...

에델마을은 1948년 연세대 설립자 언더우드 며느리 에델 언더우드(Ethel Underwood 1888~1949)
여사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에델여사는 10살 때 부모를 잃고 입양된 가정에서 학대를 경험하고 자랐지만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며 1912년 미지의 땅 조선으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공산주의자 테러에 의해 숨지기 1년 전, 어려움에 처한 여자아이들을 위해 기독교 절제 소녀관을 설립한
것이 지금의 에델마을이 시작된 역사입니다.

이제 설립 70주년이 훌쩍 지난 오늘에 에델여사가 꾸었던 꿈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초창기에는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것이 저희의 주된 역할이었지만 오늘날은 가정해체, 학대, 생활고,
한부모 등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한 식구로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란 아동들이 설립자 에델여사의 강인한 사랑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저 또한 제 마음 다하여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주변 이웃들의 관심과
도움도 더불어 부탁드립니다. 우리집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줌으로써, 후원해줌으로써, 봉사해줌으로써,
무엇보다도 저희를 기억해줌으로써 힘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희의 노력과 여러분의 지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에델마을로 우뚝 서게 되는 그날을 꿈꾸어 봅니다.

에델마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