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득 내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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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득 내 식구들~♡

박선미 0 220
매일 함께 하는 식구들 얼굴에서

삼시 세 끼 대하는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때마다 비슷한 변변찮은 반찬에서

새로이 찾아내는 맛이 있다.


간장에 절인 깻잎 젓가락으로 집는데

두 장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다시금 놓자니 눈치가 보이고

한 번에 먹자하니 입 속이 먼저 짜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나머지 한 장을 떼 내어 주려고

젓가락 몇 쌍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이런 게 식구이겠거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내 식구들의 얼굴이겠거니

                                                        -   <식구>  유병록 作




2019년, 다섯살 막내부터 열아홉 맏언니까지..

..더불어 긍정열매 이모 셋!! 젓가락을 더합니다.

모두 열 한 쌍의 젓가락,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희망가득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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