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득 내 식구들~♡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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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9 20:45
매일 함께 하는 식구들 얼굴에서
삼시 세 끼 대하는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때마다 비슷한 변변찮은 반찬에서
새로이 찾아내는 맛이 있다.
간장에 절인 깻잎 젓가락으로 집는데
두 장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다시금 놓자니 눈치가 보이고
한 번에 먹자하니 입 속이 먼저 짜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나머지 한 장을 떼 내어 주려고
젓가락 몇 쌍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이런 게 식구이겠거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내 식구들의 얼굴이겠거니
- <식구> 유병록 作
2019년, 다섯살 막내부터 열아홉 맏언니까지..
..더불어 긍정열매 이모 셋!! 젓가락을 더합니다.
모두 열 한 쌍의 젓가락,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희망가득 여행을 시작합니다^^/